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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후기] 래디슨 블루 에드워디안 블룸즈버리 스트리트 호텔 런던 (Radisson Blu Edwardian Bloomsbury Street Hotel, London)
    이것저것 후기 2022. 1. 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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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인: 2021년 12월 28일 (화)

    체크아웃: 2021년 12월 30일 (목)

    룸타입: Premium room (아침식사 포함)

     

     

    오미크론이 여전히 극성했던 12월 크리스마스 휴가를 두고, 몇 달 전 예약했던 런던행을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부스터 샷 미리 맞고, 마스크 잘 쓰고 다녀오기로 했다. 

     

    원래 예약한 호텔은 래디슨 블루 에드워디안 그래프튼 호텔 런던(Radisson Blu Edwardian Grafton Hotel, London)으로 유스턴 역 (Euston station) 근처에 있는 곳이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그곳 호텔 영업을 중단하는 바람에 대영 박물관 근처인 이 자매 호텔로 자동 변경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호텔 위치  

    영국 대영 박물관 앞에 위치해 있고, 토트넘 코드 지하철 역과 걸어서 2분 거리이다.

    소호, 코벤트 가든도 걸어서 갈 수 있고, 근처에 카페, 레스토랑은 기본적으로 아주 많다. 

    나는 트라팔가 광장도 걸어서 다녔고, 유스턴 스테이션도 대중교통 없이 다 걸어서 다녔다. 

    도보로 5분 거리 내에 한식당도 2-3개 있다. 

     

     

    호텔 시설 

     

    호텔 전경은 멀리서 보면 중후한 유럽 건물 모습이다. 

    유럽은 한국과 달리 상업건물과 주택 건물이 비슷하게 생겨서 여기가 호텔인지 뭔지 구분이 잘 안 간다.

    게다가 호텔 입구가 생각보다 작아서 호텔인지 모르고 지나칠 뻔했다. 

    https://www.radissonhotels.com/en-us/hotels/radisson-blu-edwardian-london-bloomsbury-street

     

     

    호텔 안은 입구에서 본 것보다는 넓고, 상당히 모던했다. 

    최근 새롭게 인테리어 보수 공사를 했다고 하더니 로비 전경이 꽤 예뻤다. 

    소파 모양이나 색도 갈색과 풀색을 적절히 섞어 배치해서 안정감을 줬다. 

     

    내가 예약한 룸은 Premium room이라 방이 꽤 널찍할 줄 알았는데, 꽤 작고 비좁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복도의 개념도 없이 침대가 문 앞에 바로 놓여있었다.

    침대와 미니 냉장고 사이 간격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는 정도밖에 안되고, 저기를 지나다니면서 침대 모서리에 다리를 세-네 번이나 찧었다.

     

    네스프레소 커피가 무료로 제공되고, 생수는 매일 2병씩 제공받았다. 

    슬리퍼와 샤워 가운도 있고, USB 케이블로 충천할 수 있는 콘센트도 있다.  

     

    (나중에 안 사실은 이 방은 Premium이 아니고 Superiror room으로 한 단계 싼 방이었단다.

    호텔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룸 타입별 사진을 보니 Premium 은 훨씬 넓고 쾌적 하드라는..

    분개해서 호텔에다가 추가로 낸 비용 돌려달라고 정식 컴플레인해 놓고 기다리는 중) 

     

     

    욕실은 전반적으로 좀 오래된 경향이 있는 거 같다. 

    세면대나 변기는 새 걸로 바꾼 듯한데, 샤워기는 옛날식이고 샤워헤드는 고정형 밖에 없다. 

    세면대 탭은 구조가 특이해서 물이 잘 안 잠겼다. 덕분에 물이 밤새 세면대 위로 똑똑.... 

    영국은 수압이 안 좋아 물이 잘 안 내려가는 곳이 많은데 호텔 욕실 수압은 괜찮은 편이었다.

    어메니티는 기대할 게 전혀 없다. 

    청소 상태는 말끔하게 정돈이 잘 되어 있다. 

     

     

    조식 

     

    조식당 내부는 깔끔하고 인테리어가 아주 고급지게 잘 꾸며져 있었다. 

    여전히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뷔페식이고 원하는 음식을 직접 갖다 먹을 수 있다. 

    차와 커피, 그리고 식빵은 주문 (추가 비용 없음)을 해야 하고, 나머지는 셀프서비스 식이었다. 

    식빵 외에 다른 종류의 빵은 셀프 서비스 가능하다. 

     

    첫날은 식빵을 주문해야 하는지 몰라서 못 먹었고, 둘째 날은 테이블에 앉자마자 주문했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종류가 주이고, 그 외에 훈제연어 및 살라미 종류가 몇 개 나온다.

    조식당의 좋고 나쁨을 훈제연어가 있냐 없냐로 평가는 하는 나란 여자 ㅎㅎ

    여기 조식당 추천이요 ㅎㅎ

    음식 가짓수가 많은 건 아니지만 유럽의 4성급 호텔 (한국 호텔과 비교하면 안되용~) 조식과 비교하면 훌륭하고 음식 하나하나가 다 신선하고 맛있다. 

    스크램블 에그도 호텔마다 다 제멋대로인데 이곳 스크램블 에그는 촉촉하고 부드럽게 잘 만들었다.

    과일도 2-3가지 종류 나왔는데 달고 맛있는 편이었다. 

     

    다만 서비스하는 인력이 적어서 그런지, 주문한 음료랑 빵이 너무 늦게 나와 불평하는 손님들이 꽤 많았다.

    내 커피도 조식 다 먹을때 즈음 나왔다는.... 시간이 없어 커피는 후루룩 마시다가 입천장 다 델 뻔..

     


     

    내가 머물었던 기간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확실히 숙박인원이 많지 않아 소음은 그다지 없었다. 

    방문과 침대가 거의 붙어있어서 복도를 지나다니는 투숙객 때문에 시끄러울지 알았는데, 다행히 우리 방 쪽에 투숙하는 손님은 거의 없었다. 

     

    간간히 밤늦게 울리는 앰뷸런스 혹은 경찰차 사이렌스 소리에 역시 런던이군 하면서 살짝 잠 깬 거 외에는 불편함 없이 지냈다. 

     

    방이 너무 작아서 좀 실망했고, 예약한 방보다 더 낮은 등급의 방을 받은 거에 속상했지만 이건 이제부터 호텔과 풀어갈 예정이다. 

     

    조식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편이었고, 양질의 음식을 많이 소화시키지 못하는 내 위장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방 컴플레인 건 것만 해결해 준다면 다시 한번 방문할 의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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