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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후기] GF Grand Costa Adeje 스페인 테네리페
    이것저것 후기 2021. 9. 2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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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인: 2021년 8월 13일 (금)
    체크아웃: 2021년 8월 22일 (일)
    룸타입: 더블룸 (하프보드 - 아침/저녁식사 포함)


    여름 휴가로 스페인 테네리페를 다녀왔다.
    테네리페는 윤식당을 촬영한 가라치코 마을이 있는 카나리제도 중 가장 큰 섬이다.
    모로코에서 남서부에 위치하고, 연중 20-24도를 유지하여 4계절 내내 여행객으로 북적한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이번 휴가는 먹고, 자고, 쉬고, 놀기를 목적으로 했기에 9박 10일 내내 하프보드 (Half board)를 예약했다.
    🏖⛱🏝


    호텔 위치


    호텔은 테네리페 남공항에서 차로 15-20여분 거리에 있는 Costa Adeje 지역에 있다.
    근처에 쇼핑센터, 편의시설 등이 많고,
    도보 10분거리에 두케 비치 (Dueque beach),
    20분 거리에 파나베 비치 (Fanabe beach)가 있다.
    특히 Fanabe beach에는 오션뷰를 만끽할 수 있는 카페, 레스토랑, 잡화점, 슈퍼 등이 즐비해 있어
    휴가를 즐기기에 아주 완벽하다.
    ☕️🍻🍽🛍

     

    호텔룸


    싱글 침대 2개가 붙어있는 더블룸이다.
    방은 꽤 큰편이었고, 소파 2개가 따로 놓여져 있을 만큼 크기가 넉넉하다.
    옷장도 넓찍하고, TV, 미니 냉장고, Kettle, Safety box, 목욕 가운 등이 구비되어 있다.
    도착한 날 하루만 무료 생수가 제공되고, 커피나 차는 없다. (올 인클루시브 하거나 사먹으라는 얘기겠지)
    😒😒




    화장실도 꽤 큰편이고 변기가 있는 곳은 미닫이 문을 두어 별도의 공간에 설치되어 있다.
    스페니식 비데도 설치되어 있는데
    우리가 아는 자동 비데는 아니고,
    그냥 레버를 돌리면 물줄기가 위로 나오는 일차원적인 비데이다 ㅎ
    나는 한번도 쓰지 않았다. 🙈🙈
    샤워기 수압은 괜찮았고, 수건은 매일매일 갈아준다.


    이 호텔은 모든 객실이 발코니를 갖추고 있다.
    작은 탁자와 의자 2개, 그리고 몇가지의 빨래를 말릴 수 있는 빨래 걸이도 있다.
    9박 10일 이 호텔에 묵으면서 수영은 매일 할 예정이므로, 빨래 걸이는 필수였다.



    호텔룸에서 보이는 바깥뷰이다.
    오션뷰를 지불할 여건이 안되기에 미니 골프장과 다른 호텔이 보이는 저렴한 더블룸 뷰이다.
    그치만 고개를 살짝 돌리면 오션뷰가 보이기는 한다 ㅎ



    전체적인 호텔룸을 평가하자면 인테리어가
    올드 스페니시 스타일이라 현대적인 맛은 없다.
    대신 청소 상태나 물 수압은 괜찮고, 필요한 용품은 거의 다 구비되어 있어 불편한 없었다.

    단점을 하나 꼽으라면, 에어컨도 옛날식이라
    타이머 설정이 안된다.
    내가 호텔에 투숙할 당시 한낮의 바깥기온은 40도☀️에 육박해서 밤에 에어컨 없이 잠들기가 힘들었다.
    에어컨을 밤새 틀어놓을 수도 없고,
    타이머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자기 전에 끄고 잤더니
    새벽에 너무 더워서 한 두번씩 깨곤 했다. 😮‍💨😮‍💨
    이런 극심히 더운 날만 피하면 에어컨에도 불만이 없을 듯 하다.


    호텔 시설


    이 호텔을 부킹하게 만든 큰 이유 중에 하나는 호텔 수영장이었다.
    호텔이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건 아니지만,
    수영장에서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다.

    여기 호텔은 1층에 수영장 3개,
    루프탑에 어른 전용 수영장이 1개있다.

    아~ 얼마만에 만나는 수영장인지...
    보고만 있었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코로나로 인해 투숙객이 평소의 절반밖에 안되어서 그런지 수영장이 전혀 북적북적하지 않았다.
    특히 루프탑에 있는 어른 전용 수영장은 안식과 평화 그 자체이다. ㅎㅎ
    😌😌

    유럽인들이라 그런지 수영하는 사람보다
    선베드에서 선탠하거나 책을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까매지는 건 싫어서 발만 내 놓고 광합성하기 :)
    아~~~ 아무 생각없이 저러고 누워있었을 때가 정말 행복했다...


    호텔은 수영장 외에도 탁구대, 포켓볼, 다트🎯, 테니스코트, 어린이용 미니 골프장, 작은 놀이터가 갖추어져 있다.
    어른도 아이들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다 갖춰져 있다.


    호텔 건물 복도는 테라스 형식으로 되어 있어
    건물 내, 외부가 통풍이 되는 구조이다.
    복도 곳곳에 열대 식물🌴🌵들을 심어 놓아
    삭막해 보이는 건물 색을 보완 해주는 듯 하다.


    식사


    이 호텔은 선택한 결정적인 다른 이유는 바로 음식이었다.
    우리는 하프 보드를 선택해서 아침과 저녁을 호텔에서 먹기로 했는데,
    외쿡 음식을 별로 조아라하지 않는 나로서는
    아시안 스타일의 저녁을 주로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해야 했다.

    아침과 저녁은 항상 뷔페 스타일로 수십가지의 음식들이 나온다.

    한국처럼 아침에 밥과 국물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영국 호텔 보다는 확실히 종류가 많다.

    내 접시는 항상 기본적인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를 벗어나지 못하지만
    다양한 시도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흥미로운
    아침 식사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추로스를 매일 아침마다 튀겨서 주는게 역시 스페인 스타일이구나 했다.
    덕분에 신랑은 아침마다 추로스를 5개씩 드셨다 ㅎㅎ
    도넛🍩도 종류가 꽤 되고, 듣도 보도 못한 치즈🧀, 햄이 많았다.


    저녁은 기대했던 만큼 푸짐하고 다양했다.
    기본적으로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해물이 거의 매일 나오고, 🥩🍗🍖🍤🍣
    빠에야도 다른 스타일로 매일 올라온다.

    해외에서 밥🍚과 해산물🍤, 아채🥗🥙가 있다면야 나름 엄청 만족하는 식단이다.
    영국에서는 신선한 조개류🦪, 갑각류🦞🦐🦀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5년간 못 먹었던 해산물의 한을 여기서 다 풀고 갔다.

    스시🍣는 9박하는 동안 딱 2번밖에 안나와서 좀 아쉬웠지만, 나온 날은 온힘을 다해 먹어줬다 ㅎ
    제일 감동적인 메뉴는 한치🦑철판구이었다.
    신선해서 그런지 소금 후추만 넣고 구워도 너무 맛있었다. (초고추장만 있었음 딱이었는데 ㅎㅎ)

    빠에야는 종류별도 다 맛본듯 하다.
    랍스터 🦞빠에야, 닭고기 빠에야, 해산물 빠에야, 오징어 먹물 빠에야 등등.
    근데 뷔페 음식이라 그런지 촉촉하지가 않고,
    많이 dry 해서 좀 아쉬웠다.
    점심 때 레스토랑에서 시켜먹은 빠에야가 확실히
    맛있었던 걸 보니
    대용량 뷔페 음식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나보다.

    여기서 제일 많이먹은 과일은 메론🍈이고,
    가장 맛있었던 건 망고🥭다.
    망고는 여기서도 좀 비싼지 2-3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5성급이라 몇 번 나온건지
    지인이 4성급에 묵었을 때는 본적도 없다고 한다.

    메론과 망고가 이렇게 달 수 있다니 ㅎㅎ
    넘흐 넘흐 달고 맛나~~
    😋😋😋

    하프 보드는 음식만 포함이고, 음료나 술은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5성급 호텔이라도 음료값이 꽤 저렴한 편이다.



    무료 공연


    테네리페 대부분의 호텔은 투수객을 위해
    저녁 무료공연을 제공한다.

    공연은 7일 내내 있고, 춤🕺과 음악🎤공연은 물론
    마술쇼, 코미디쇼, 서커스, 성악무대 등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어린 아이들도 이날은 늦잠이 허용되는지
    밤 10시가 지난 시각에도 무대 한켠에서 춤추며 노는 아이들이 많았다.

    무료 공연이 수지가 맞을까 했는데,
    공연 내내 투숙객들이 주문하는 술과 각종 음료들을
    보니 가히 무료 공연을 몇번 하고도 남겠더라.
    술을 잘 안먹는 우리 커플은 주문 압박 때문에 멀찌감치 떨어져 공연을 봤다.




    오전 오후 내내 수영하고, 쉬고,
    저녁은 공연보며 먹고 마시면 하루가 금세 간다.
    굳이 나가지 않아도 호텔 안에서 모든것을 해결할 수 있어서 호텔비가 아깝지 않았다 (너무 많이 먹어서 소화제 값이 좀 나감 😆😆)

    직원들도 모두 친절했고, 서비스하는 손들이 무척 빨라서 마음에 들었다.

    휴양지에서의 호텔은 처음이고 하프 보드도 처음이었는데, 1년에 한번은 꼭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모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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