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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 후 6개월, 얼마나 많은 유럽인이 영국을 떠났을까
    영국 생활 2021. 6. 2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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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자 BBC 뉴스에서 가장 많이 본 기사는

    '얼마나 많은 유럽인이 영국을 떠났는가'였다.

    영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브렉시트 후 영국 내의 유럽인의 비중이 내심 궁금하기도 했었다.

    유럽인들이 떠나면 그 자리의 기회가 아시아인에게 많이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푸핫)

    다음은 BBC 기사를 정리한 내용이다. 

     

    EU Settlement Scheme

     

    브렉시트 후, 영국은 영국에 계속 살고자 하는 유럽인에게 2021년 6월 말까지 EU Settlement Scheme을 신청을 하도록 했다. 

    이 Scheme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Settled status: 2020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국에 5년 혹은 그 이상 거주한 유럽인이 신청할 수 있고, 통과되면 계속 영국에 살 수 있으며 영국인들과 똑같은 수준의 의료, 교육, 혜택, 연금 등을 받을 수 있다. 

    Pre-settled status: 2020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영국에 5년 이하 거주한 유럽인이 신청할 수 있고, 통과되면 5년간 영국에 살 자격이 부여된다. Pre-settled에서 Settled status로 신청도 가능한데 Pre settled status를 받은 날짜와 관계없이 처음 영국에 살기 시작한 날을 기준으로 5년이 되면 settled status를 신청할 자격이 주어진다.  

     

     

    2021년 5월 31일을 기준으로, 브렉시트 후 영국 정부는 총 560만 개의 settlement scheme 신청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2019년 3월, 공식적으로 예상한 370만 개 보다 훨씬 웃도는 결과라고 했다. 

    약 500만 개가 잉글랜드 지역에서 접수되었고, 15만 개가 스코틀랜드, 9,200개가 웨일즈와 북아일랜드로부터 접수되었다.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경우, 브랙시트 이전에 예상한 결과와 현재 접수된 scheme을 비교한 데이터를 BBC에서 공개했다.  

    녹색이 짙어지는 부분이 많을수록 브렉시트 이전 예상한 수치보다 얼마나 더 많은 유럽인이 실제로 영국에 남을 것임을 나타낸다. 녹색이 전체적으로 많이 분포되어 있는 걸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유럽인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여전히 영국에서 살기 원함을 알 수 있다.  

    예상과 실제가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 걸 보니 영국이 영국에 살고 있는 유럽인에 대해 얼마나 이해도가 떨어졌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어느 민족들이 Settlement scheme을 가장 많이 신청했을까?

    역시 폴란드가 압도적으로 1위이다. 

    영국 어디를 가도 Polish 언어를 쉽게 들을 수 있고, 시골에 사는 우리 동네에도 Polish mart 가 곳곳에 있는 거 보면

    영국 내에 폴란드인들이 꽤 많다. 

     

    2위 또한 예상대로 루마니아인이다. 

    솔직히 루마니아와 폴란드인 구분은 잘 안가지만 영국에 거주하는 유럽인들 인구 중 이 두 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크다고 들은 적 있다. 

     

    그럼 실제로 몇 명의 유럽인이 남는가?

    결론은 아직 모른다이다.

    Settlement scheme 신청으로 영국에 남고자 하는 유럽인이 몇 명인지 추정치는 알게 되었다.

    분명한 건 브렉시트 전 예상한 숫자보다 실제로 100만에서 150만명 정도 더 많다는 것이다.  

     

    Settlement scheme 신청 마감일 이후에 영국 정부는 출입국 관리 당국이 사람들에게 28일 통지를 발송하기 시작하여 정착 신분을 신청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Pre-settlement status를 받은 유럽인들의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향후 Settled status를 신청하지 않고 영국을 떠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비율까지 감안하면 정확한 숫자를 추정하기는 더욱 힘들다. 

     

    많은 수의 유럽인들이 브렉시트 전부터 많이 떠났고, 코로나 판데믹 이후 가속화 되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그들이 떠남으로 미래 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다.

     

    실제로 영국은 현재 트럭 운전자, 과일 수확 인력, 서비스 업계에서 인력을 찾는데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 기사를 보니 전문직에 종사하는 유럽인들은 대부분 Settlement scheme을 신청했는 가 보다...

    낮은 임금의 일자리에 인력난만 심한 거 보니...

    그럼 양질의 일자리 기회가 아시아인에게 더 많아지는 걸 바랄 수 없겠네..(괜히 실망 ㅎㅎ) 

    유럽인들이 영국을 떠난다고, 영국이 유럽 외에 국가에 비자를 느슨하게 풀어준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어찌 됐던 인구 유출은 어느 국가에게나 타격이기 때문에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인구 감소를 막을 정책을 쓰긴 할 거 같다. 

    그게 아시아인에게 좀 더 유리하게 지원하는 쪽이면 좋겠다는 자그만 바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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