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결혼 육아 이야기

미국에서 결혼하고 영국에서 한국으로 혼인신고 하기

아네아네 2022. 1. 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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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혼인을 하고,
영국에서 산지 5년이 지났지만
한국에는 아직 혼인신고를 안했었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진작에
신랑과 같이 한국 방문했을 때
구청에 가서 신고를 했겠지만
코로나 때문에 외국인 신랑의
한국 입국까지 어렵게 됐다.


올해 한국 방문의 계획이 있는데
계속 '자가격리 면제서' 혹은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규정이
시행될 경우를 대비해서
영국에서 한국으로 혼인신고를 하기로 했다.

내 경우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결혼하고,
거기서 결혼 증명서를 받았다.


https://hyeyounan.tistory.com/13?category=1018938


영국에서 5년을 넘게 살았지만
영국에서는 혼인신고를 별도로 하지 않아
영국에서 발행된 결혼 증명서는 없다.

거주하는 국가의 재외공관을 통해
혼인신고를 할 수 있으나
주영한국 대사관에서는
영국에서 발행된 결혼증명서만
인정된다고 한다.

내 경우는 주미한국 대사관을 통하던지,
아니면 아예 한국 공공기관을 통해
혼인신고를 해야한다고 했다.

주미한국 대사관에 혼인 신고할 경우,
결혼 증명서의 공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증 작업이야 일정 돈만 주면 받을 수 있지만
공증받은 원본을 영국으로 받고,
다시 주한미국 대사관으로 보내려니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다.
공증비보다 배달비가 더 나올 것 같았다.



한국으로 접수하는 방법은
재외국인 가족관계등록사무소
우편 접수하는 방법이다.
이곳은 공증이 필요없고,
본인이 직접 작성한 번역본이
인정된다고 한다.

다만, 신고가 혼인한지 3개월이 경과한 후에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경과된 기한에 따라 최대 5만원까지 부과된다.
나는 무려 5년이 지나서
5만원을 낼 각오를 했지만,
주미한국 대사관을 통해 하는 것 보다는
그래도 훨씬 저렴할 것 같다.

이에, 재외국인 가족관계등록사무소로
신고하기로 결정하고
홈페이지에 나온 필수 서류에 따라
하기와 같이 서류를 준비했다.



  1. 혼인신고서 - 재외국민 가족관계등록사무소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작성
  2. 기본 증명서 1부*
  3. 가족관계증명서 1부*
  4. 혼인관계증명서 1부*
  5. 내 여권 스캔사본 1부
  6. 신랑 여권 스캔사본 1부
  7. 결혼증명서 영문 원본 1부
  8. 결혼증명서 한글 번역본 1부*
  9. 내 연락처 및 기타 사항작성 1부*

2,3,4번 증명서는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출력했다.
https://efamily.scourt.go.kr/


8번 한글 번역본은 하기 블로그 이웃님이
무료로 나눠주신 파일로 어렵지 않게 작성했다.
(이웃님 감사합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heartist7981&logNo=220341911465


9번은 참고사항으로
내 연락처 및 이메일 주소를 기입해
한장 출력했다.


서류 준비가 다 되서 하기의 주소로 송부했다.


서류 보내는 곳 (2021년 기준)

수신: 재외국민 가족관계등록사무소
(06595) 서울 서초구 법원로3길 14
4층 401호 (서초동)


난 마침 한국에 들어가는 지인편에 부탁해서
배달비가 전혀 들지 않았다.


우편 송부한지 보름 후,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 접속하여
혼인관계증명서를 열람해 보니
내 밑에 신랑의 이름이 추가되어 있었다.

빠른 행정처리에 감탄하면서도
벌금 부과도 없이 등록해 준거에 너무 감사하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서
벌금 부과를 별도로 안한건지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 영국에서 한국으로
혼인신고하기까지
아무 비용이 들지 않아서 너무 감사했다.


이제 한국에서도 법적으로 유부녀네.
잘... 한 거겠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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