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생활

가든 바비큐 (BBQ)

아네아네 2021. 5. 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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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 날이면 영국 사람들은 흔히 가든에서 바비큐를 한다.

마트에 진열된 바비큐용 각종 고기, 소시지 및 햄버거 번이 거의 솔드 아웃 (Sold out) 될 정도로 바비큐는 흔한 주말 일상이다.

 

따스한 오후, 나도 시댁 가족과 바비큐를 즐겼다.

집에 있는 가든 의자 다 꺼내고, IKEA에서 산 방석도 개봉! 

머스터드 색의 식탁보도 꺼내서 깔아 놓으니 제대로 봄봄스럽다. 

 

샐러드도 만들고, 음료는 각자 원하는 대로!

나는 자몽을 직접 짜낸 즙에 사이다를 섞어 자몽 에이드를 만들었는데 색도 예쁘고 맛도 프레쉬했다.

 

자 이제 본격적인 바비큐 타임!!

 

오늘은 영국 + 내 스타일 바비큐다.

햄버거 패티, 소시지, 베이컨, 치킨 꼬치, 감자, 옥수수를 굽는 게 일반적인 영국식이고,

너무 고기고기하는게 싫어서 아스파라거스, 버섯, 파프리카, 토마토를 내 방식으로 같이 굽굽했다. 

한국이었으면 새우도 굽고, 조개도 구었을텐데...해산물을 잘 안 먹는 우리 영국 시댁들이라 참았다...ㅎㅎ

 

언제 들어도 경이로운 소리 ㅎㅎㅎ

굽굽하는 소리가 침샘을 자극하네 ㅠ,ㅠ

 

본격적으로 먹는 시간!!

영국인들은 구운 패티로 직접 햄버거를 만들어 먹는다.

패티에 베이컨 양상추 치즈 피클(옵션) 등을 넣고 햄버거 크게 한입! 

난 햄버거를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고기랑 야채, 감자로만 시식했다. 

Peri Peri 소스로 양념한 치킨 꼬치가 젤 맛났다. 

일반 프라이팬에 구웠을 때는 별로였는데 바비큐 그릴로 구우니 소스와 직화의 만남이 환상이다 ㅎㅎ

 

음식 가짓수가 너무 많아서 한 접시에 들어가지 않네 ㅎㅎㅎ

다 먹고 또 갖다먹고 아 바비큐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직화를 한거라 맛은 당연 최고고, 좋은 날씨에 가족들끼리 모여 먹으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이제 봄 시작이니 가을까지 바비큐 주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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