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국] 신랑 생일/ 해리 메건 딸 출산/ 영국 확진자 5천명
오늘 신랑이 태어난 지 드디어 '40년'이 된 날이다!
10년 전에 처음 만나 데이트 시작한 게 엊그제인데 벌써 결혼하고 40살이 되다닛!
영국은 40세 생일은 꽤 의미 있고 크게 하곤 하는데,
코로나도 있고 신랑이 '워낙' 관심받는 걸 싫어해서
둘이서 조촐하게 했다.
미국 사는 시누 가족이 보내온 생일 카드랑, 아버님 그리고 내가 주는 카드
(영국은 날마다 카드를 주고 받는 문화가 아주 흔함)
내 선물은 Superdry에서 산 봄/가을 재킷
아버님은 언제나 그렇듯 돈 봉투 두둑이 :)
시누는 위스키 글라스 및 스톤 큐브 세트를 보내왔다.
이름도 새겨져 있네~ 좀 신경 쓴듯하다.
위스키에 얼음을 넣으면 얼음이 녹으면서 위스키 맛을 해지니깐
얼음 대신 스톤 큐브를 얼렸다가 넣어 먹는가 보다.
신랑이 위스키를 자주 먹는 편은 아닌데
Jack Daniel은 가끔씩 마시는 터라 아주 좋아하네.
생일날 먹고 싶은 게 뭐냐고 물어보니 뜬금없이 미소 우동이 먹고 싶단다 ㅎㅎ
상다리 부러지게 생일상 차려줄 의향도 있지만
미역국, 잡채, 불고기는 해줘도 그닥 좋아하지 않으니
쿨하게 먹고 싶다는 좋아하는 미소 우동을 해줬다.
라멘보다 우동면을 더 좋아하는 우리 신랑!
40세 축하 풍선아트도 해주려 했지만 관심받는 거 극혐이라
케이크에 촛불도 겨우 꽂았다.
신랑의 조촐한 40세 생일 파티가 조용히 끝났다.
어제 저녁에 해리와 메건 부부가 둘째를 낳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딸이고 이름은 릴리벳 다이애나 (Lilibet Diana)로 지었다고 한다.
그동안 우여곡절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딸을 출산했네.
장하고 부럽구려 ㅎㅎ
https://blog.naver.com/hyeyounan/222275669830
백신 접종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영국은 하루 확진자가 여전히 5천 명이 넘네.... 주말이라 이것도 작게 나온 듯하다.
지난주에는 6천 명이었으니...
지난주 리버풀 갔을 때 10대 20대 애들은
기차 안에서도 식당 안에서도 마스크를 안 끼던데
잘 좀 끼고 다니자 얘들아....ㅠ,ㅠ
6월 21일 최종 락다운이 해제되기로 예정되어 있는데,
이런 통계라면 완전 해제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6월 10일에 다시 리뷰한 내용을 발표하겠다니
기다려볼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