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후기] 호텔 발트슈타인 ( Hotel Waldstein)
체크인: 2019년 9월 22일
체크아웃: 2019년 9월 25일
룸 타입: 디럭스 쿼드러플룸 - 2 베드룸
코로나 판데믹이 시작되기 전 2019년 가을, 엄마가 처음으로 내가 사는 영국에 방문하셨다.
영국에 계시는 동안 엄마의 오랜 로망이셨던 프라하에 며칠간 여행하기로 했고, 나와 신랑 그리고 엄마가 묵을 수 있는 2 베드룸을 호텔 발트슈타인에 예약했다.
호텔 위치
유명한 카를교에서 도보로 5분 이내, 그리고 프라하 성과도 가까운 곳이다.
주위에 식당도 많고 지하철 역, 버스 정류장 옆이라 여행하기는 아주 좋았다.
구시가 광장의 호텔이 대체로 비싸다는 평도 있고, 카를교를 자주 건너 다니며 풍경을 여러 번 감상하기 위해 일부러 구시가 광장 반대편에 호텔을 잡았다.
호텔 룸
엄마와 우리 부부, 3명이서 여행을 왔기에 방을 따로 예약 하기보단 침실이 2개인 방을 예약했다.
양쪽에 침실이 2개이고 사이에 조그마한 거실 공간이 있다.
가족 4명이 오면 쓰기 괜찮은 사이즈인 거 같다.
룸과 화장실은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깔끔했다.
동유럽에서 이 정도면 럭셔리한 호텔 축에 든다. 침대도 편안했고 슬리퍼도 제공되었다.
무료 와인 1병이 제공되어 저녁에 가족끼리 한잔했다.
생수가 무료로 제공되지 않는 게 조금 아쉬웠다.
호텔 조식
호텔 식당은 건물 지하에 있다.
지하로 내려가니 동굴 속에 식당을 만들어 놓은 듯한 느낌이 들어 굉장히 특이했다.
음식은 꽤 괜찮은 편이다.
빵 종류도 다양하고 과일도 신선했다. 오렌지 착즙기가 있어서 오렌지 주스를 즉석에서 만들어서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음식을 열심히 고르시는 우리 엄마 ㅎㅎㅎ
3-4번은 왔다 갔다 하시며 든든하게 드셨다는 ㅎㅎ
호텔 내부
호텔 내부는 가운데 공간이 비어있는 아파트형으로 되어 있었다.
파릇한 넝쿨들이 건물 전체를 여기저기 휘감겨 올라가 있어 내부가 무척 예뻤다.
아침 식사 든든히 하신 어머니 사진 한 장 찰칵!
호텔 내부 계단 및 난관은 모두 나무로 되어 있어 걸을 때마다 소음이 나긴 하지만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이다.
이 호텔은 booking.com에서 후기가 9.4 이상일 정도로 나도 무척 만족한 곳이었다.
럭셔리한 호텔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아니지만 룸 상태나 시설이 꽤 만족스럽고 많은 투숙객들을 수용할 수 없는 작은 호텔이라 프라이빗한 곳에 묵고 온 느낌이다.
직원들도 모두 친절하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다.
엄마가 칫솔을 깜빡하고 가져오지 않아 칫솔을 살 수 있냐고 프런트 데스크에 전화하니 공짜로 2개나 주었다 ㅎㅎㅎ
(공짜는 뭐든 좋아요 ㅋㅋ)
굳이 단점 하나를 뽑으라고 하면, 호텔 앞이 돌바닥으로 되어 있어 투숙객들이 짐을 끌고 다닐 때마다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 아침잠을 깨우는 거? 뿐이다 ㅎㅎ
프라하에 다시 간다면 꼭 다시 묵고 싶은 호텔이다.